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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부

나는 말하듯이 쓴다_강원국의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법

1. 책 소개

나는 말하듯이 쓴다-강원국의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법/ 위즈덤하우스 

 

2. 저자 소개

회장님과 대통령 비서를 하며 연설문을 쓰던 강원국이 지음.

저서/ 회장님의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등

 

3. 인상깊은 글

나는 올해로 44살이다. 내가 막연히 글을 쓰고 싶었던 것은 학생 시절부터였다. 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나의 꿈은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꿈도 많았던 나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100가지 중 10가지 정도만 이루었다고 좌절하곤 했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허무하기도, 공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글을 보라. 강원국 작가님은 50살이 넘어 글쓰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공하지 않았는가? 나는 44살. 지금 시작한다고 해도 작가님보다 무려 6년이나 이르다. 아직 못다 이룬 꿈을 접기에는 내 나이가, 아직은 시작할만한 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꿈에 나이가 어디 있을까? 하기 싫은 귀차니즘에서 온 핑계에 지나지 않을까?

 

나처럼 글쓰기의 초보자인 경우, 필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글의 전개 방식이나 필체, 단어및 단락을 어떻게 이어가는지 필사를 하며 공부하는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따라 하고 흉내 내다보면 기술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 법 인가보다. 나의 롤모델을 정하여 본받고 싶은 점을 내 것으로 만들고, 거기에 나의 것을 가미해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제목인 '거인의 어깨에 올라 써라'처럼 말이다. 제목이 찰떡이다.

 

생각을 모방하는 방법에는 4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바꾸기.섞기. 녹이기. 낳기 

비슷한 생각을 앞뒤를 바꾸거나, 재해석 한다. 재배치를 하여, 줄이거나 늘리거나 하는 방법이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는 이미 있는 생각을 두 가지로 더하거나, 다른 생각을 더하거나 편집한다. 세 번째 방법은 이미 있는 생각들의 여러 가지를 합하여 나만의 글로 다시 쓴다.  네 번째 방법은 두 개의 의견을 하나로 통합하지 않고 나의 생각만 따로 적는 법이다. 글은 다른 글에 기대어 쓴다고 했다. 기존에 있는 글들을 나의 것으로 내면화하여 더욱 성장하는 글을 쓸 수 있다면 정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모방이라는 것이, 있는 그대로 모방이라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글은 짝퉁이 되거나 모조 카피 도용이 되어 버린다. 강원국작가의 예시처럼, 불후의 명곡에서 원곡을 완전 훼손하지 않고, 원곡의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좋은 노래로 만들기 위한 것처럼  그 중간의 접점을 잘 찾아 써야 훌륭한 모방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모방은 배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밖에도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기위한 강원국 작가의 비법들이 여러가지 들어있다.  

 

4. 느낀 점

글은 본인의 머리속에 모든 지식이 녹아있어야 하고, 그래서 그만큼 알아야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 글쓰기의 여러 책을 읽으면서, 글은 쓰면서 완성해 가는 것임을 알았다. 글이나 생각을 모방해 나만의 것으로 만들면서 글을 쓸 수 있고, 또 남의 글을 읽고, 나의 생각을 더해 쓸 수도 있는.... 글을 써 나아갈수록 완성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저자 역시 관련 책 3권만 있으면, 비슷한 책 한 권을 쓸 수 있다고 했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글쓰기에 도전하여 나의 꿈을 이뤄보고 싶다. 어느 책의 제목처럼. 살아온 내 인생의 책 한 권은 써야 하지 않을까?

 

5. 나만의 결론 

책은 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쓸수 있는 것이다. 다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완성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글쓰기와 책 쓰기 아닐까?